나흘만에 한·중·일 바둑 전쟁이 불붙었다. 6월 7일 중국기원 2층 특별대국실에서 제21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8강전이 시작됐다. 돌을 가린 결과 이창호·박영훈은 흑을, 이세돌·조한승은 백을 쥐었다. 한국에서 후지쯔배에 출전한 선수들은 박영훈을 제외하고 6월 3일까지 중국에서 열린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선수. 박영훈을 제외한 이창호, 이세돌, 조한승은 지난주 토욜일에 중국으로 가 이날까지 7박 8일간 중국에서 장기간 머물고 있다. 특히 이세돌은 4일날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5일 중국리그에 출전해 쿵제 7단과 대국을 해서 이기고, 다시 저녁에 돌아와 하루 쉬고 오늘 대국을 하고 있어 체력 안배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국장에 있는 이영호 특파원은 사진과 함께 "8강전에 출전하는 한국 기사들은 낮에 모여서 컴퓨터 게임을 간단하게 하며 긴장을 풀었습니다. 이세돌 9단은 몇일째 계속되는 엄청난 강행군이라 그런지 피곤해 보입니다. 참, 2층에 있는 특별대국실은 새롭게 단장해 계단에 대리석을 깔 정도로 고급스럽게 변했습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타이젬에서는 김만수 7단이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의 대국을 문자 생중계를 하고 있다. 문자 중계는 모든 대국 서버에서 관전 가능하다. 제21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는 요미우리신문사와 일본기원, 관서기원에서 주최하고 (주)후지쯔와 일본항공에서 후원한다. 대회 우승상금은 1천 5백만엔(약 1억 5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5백만엔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초읽기 60초 10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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