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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천원전]

원성진, 최강 펀치로 구리 보냈다

2대0으로 승리 거두며 한·중 통합 천원 등극

정연주2008-06-26 16: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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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성진(오른쪽)과 구리가 대국 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원성진이 두번의 최강 펀치로 구리를 보냈다.

6월 26일 제주도 그랜드호텔 삼다정에서 열린 제12회 박카스배 한·중 천원전 3번기 제2국에서 원성진이 구리에게 236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원성진의 승리로 1997년에 시작된 한·중 천원전에서 한국은 중국에 7대5로 앞서고 있다.

천원전은 원성진에게 행운의 기전이다. 지난해 천원전 우승으로 본격기전 생애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9단으로 승단도 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구리에게 5연패(비공식대국 2판 포함)를 당했던 수모를 두번연속 통쾌하게 복수하며 한·중 통합 천원에 올라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원성진은 두판 모두 완벽에 가까운 반면 운영으로 중국의 최강 구리를 제압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타이젬에서 문자 생중계를 한 김영삼 7단은 "1,2국의 반면운영을 보면 원성진 9단의 기량이 한차원 성숙해졌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며 칭찬을 했다.

7년째 한·중천원전에 출전을 한 구리는 원성진에게 2패를 당해 중국팬들의 관심사였던 이창호의 기록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원성진을 꺾었다면 한·중천원전에서 5차례 우승으로 이창호가 가지고 있던 우승 기록을 깰 수 있었던 것.
또한 컨디션이 좋다고 말한 원성진과 달리 2연패를 당한 구리는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들은 "대국 전날 장시간 비행으로 제주도에 도착한데 이어 하루 쉬는 날 제주도 관광까지 하며 시간을 보내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다."는 의견.

제12회 박카스배 한·중 천원전 시상식은 6월 27일 오후 6시에 제주도 그랜드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중국 신민만보에서 공동주최하며 (주)동아제약에서 협찬하는 박카스배 한·중 천원전은 제한시간 각자 3시간 초읽기 60초 5회가 주어진다. 우승상금은 1만달러, 준우승상금은 5천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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