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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중국바둑, 진시영·이영구에 '혼쭐'

각각 구리, 창하오 물리쳐

이정환2008-09-03 18: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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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시영 3단과 구리 9단의 대국 모습. 진3단은 반집으로 구리 9단을 꺾었다.

이영구 7단과 진시영 3단이 큰 일을 해냈다.

9월 3일 오전 10시,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32강전에서 한국은 이세돌 9단과 이창호 9단과 함께 총 5명이 16강전에 진출했고, 15명이 참가한 중국은 9명, 일본은 3명 중 2명이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32강전 16판 중에 13판은 중국기사와 맞붙었다. 대표적으로 이영구 7단과 진시영 3단이 중국의 창하오 9단과 구리 9단을 물리쳐 16강에 올랐고 이세돌 9단과 이창호 9단이 각각 스위에 4단과 정옌 2단을, 조한승 9단도 중국신예 리캉 6단을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진시영 3단은 오늘 대국에 대해 "초, 중반에는 괜찮았다.내가 23~30분 먼저 초읽기에 들어갔는데 이 때부터 실수가 잦았다. 다행이 구리 9단이 끝내기 단계에서 실수를 해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구리 9단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순번추첨에서 8번째로 선택할 기회가 주어졌다. 리저 6단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결정하게 됐다."며 "안그래도 16강전에서 리저 6단과 만난다. 좋은 승부 펼치고 싶다."고 했다.

한편, 박영훈 9단, 목진석 9단, 박정상 9단이 탈락되어 아쉬움을 남겼고 기대를 모았던 홍성지 7단과 박정환 2단도 황이중 7단, 리저 6단에게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이밖에 삼성화재배 자체랭킹 시드를 받고 출전한 조훈현 9단과 유창혁 9단도 천야오예 9단과 저우허양 9단에게 져 탈락됐다.

중국은 9명이 16강에 올라 수 적으로 유리하지만 구리 9단, 창하오 9단, 씨에허 7단 등 중국내 상위랭커들이 모두 탈락되면서 전력이 약화됐다. 중국 입장에서는 다행이도 쿵제 7단이 박영훈 9단을 물리친 것이 가장 큰 성과이고 16강전은 국가시드를 받은 리저 7단, 저우루이양 5단 등 신예기사들에게 승부를 걸어야 하는 실정이다.

일본은 가장 적은 세 명이 출전해 고바야시고이치 9단(와일드카드)을 제외한 나머지 두 기사가 모두 승리해 기뻐하고 있다. 야마시타게이고 9단은 씨에허 7단을 물리쳤고, 다카오신지 9단은 루이나이웨이 9단을 꺾었다.

타이젬에서는 9월 5일 오전 10시, 16강전 주요대국을 김영삼 8단이 해설할 예정이다. 문자 해설은 모든 대국 서버에서 관전 가능하다. 한국방송공사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삼성화재해상보험에서 후원하는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


■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32강 대국 결과

통합예선통과자
시드자
결과
● 장리(中)
○ 고바야시고이치(日)
237수 끝, 흑 2집반승
○ 이영구
● 창하오(中)
275수 끝, 백 반집승
● 천야오예(中)
○ 조훈현
308수 끝, 흑 1집반승
● 씨에허(中)
○ 야마시타게이고(日)
164수 끝, 백 불계승
● 저우허양(中)
○ 유창혁
234수 끝, 흑 반집승
● 홍성지
○ 황이중(中)
254수 끝, 백 불계승
● 정옌(中)
○ 이창호
262수 끝, 백 불계승
● 진시영
○ 구리(中)
276수 끝, 흑 반집승
● 박정환
○ 리저(中)
172수 끝, 백 불계승
○ 스위에(中)
● 이세돌
159수 끝, 흑 불계승
● 딩웨이(中)
○ 목진석
285수 끝, 흑 반집승
● 윤준상
○ 저우루이양(中)
204수 끝, 백 불계승
● 루이나이웨이
○ 다카오신지(日)
220수 끝, 백 불계승
● 쿵제(中)
○ 박영훈
175수 끝, 흑 불계승
● 리캉(中)
○ 조한승
291수 끝, 백 1집반승
● 왕시(中)
○ 박정상
301수 끝, 흑 3집반승


■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본선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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