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이 올 시즌 50승을 넘어섰다.

9월 9일에 열린 제36기 하이원배 명인전에서 이창호 9단이 스승 조훈현 9단을 물리치고 프로기사들 중 가장 먼저 50승 고지를 밟았다. 이9단은 현재 다승 1위는 물론이고, 승률 1위(79%)까지 차지하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랭킹 2위인 이창호 9단은 2008년 1월 랭킹 1위 이세돌 9단과 1,397점 차이였으나 9월 랭킹서 660점차로 줄이기도 했다. 이9단은 최근 도요타덴소배에서 박문요 5단에게 패해 8강에서 탈락됐으나, 삼성화재배에서는 정옌 2단과 조한승 9단을 물리치고 8강에 진출한 상태다. 게다가 잉씨배 4강, 춘란배 8강(한국기사 유일), LG배 8강에 올라있어 랭킹 1위 복귀 가능성도 엿보인다.

9월 11일 집계 결과 승률 78%로 2위에 오른 강유택 2단도 매우 돋보인다. 현재 40승 11패로 다승 4위에 올라있으며 제52기 국수전에서 김주호 7단을 꺾고 8강에 진출한 상태다. 천원전 본선에도 오른 강2단은 KB국민은행 2008 한국바둑리그 영남일보 선수로 뛰고 있고 최근 5연승, 종합 11승 3패로 팀의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