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결이 시작됐다.

9월 23일 태국 방콕 수코타이호텔에서 오전 9시 30분(한국 11시 30분)에 제6회 잉씨배 4강이 이창호 대 이세돌, 최철한 대 류싱의 대결로 시작됐다.

대국 시작 전 이창호와 최철한은 잉씨룰에 대해서 다시 한번 확인하며 대화를 나눴다. 특히 잉씨룰은 시간 사용법이 독특해 확실히 해둘 필요성이 있다. 이세돌은 자리에 앉아 녹차를 마시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류싱은 대국을 시작하기 전 모습을 드러냈다.

대국이 시작되고 돌을 가린 결과 이창호가 백, 이세돌이 흑을 쥐었다. 이세돌은 5분 가량 착수를 하지 않고 마음을 가다듬었다. 또한 최철한은 백, 중국의 류싱은 흑을 쥐었다. 이-이 대결과는 달리 두 대국자는 빠른 속도로 대국을 진행했다.

타이젬에서는 이창호와 이세돌 대국을 김만수 7단이 문자 중계하고 있으며 최철한과 류싱의 대결도 수순 중계하고 있다. 제6회 잉씨배 우승 상금은 40만 달러, 준우승 상금은 10만 달러.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30분이며 시간 초과시 벌점이 있다. 돌가리기에서 맞춘 사람은 흑, 백을선택할 수 있으며 덤은 8점.

▲ 이창호(왼쪽)와 이세돌이 돌을 가리고 있다.

▲ 최철한(오른쪽)과 류싱의 대국 모습.

▲ 최철한(왼쪽)과 이창호가 대국 시작 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이세돌은 자리에 앉아 녹차를 마시며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

▲ 4강에 유일한 중국 기사 류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