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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씨배]

세기의대결 첫승은 이창호·최철한 몫

각각 이세돌과 류싱에게 불계승

방콕-정연주2008-09-23 18: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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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호(왼쪽)와 이세돌이 대국 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두 기사는 대국이 끝나고 1시간 가량 복기를 하는 열의를 보였다.

전세계 바둑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세기의 대결 첫 승전보는 이창호와 최철한이 전했다.

9월 23일 태국 방콕 수코타이호텔에서 열린 제6회 잉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4강에서 이창호가 이세돌에게, 최철한이 류싱에게 각각 불계로 선승을 거뒀다.

먼저 끝난 것은 이창호와 이세돌의 대국. 세기의 대결, 실질적인 결승전으로 불렸던 대결에서 이창호는 이세돌에게 완벽한 대국 내용으로 재기를 노렸다. 이날 이창호의 대국을 보고 현지에 모인 관계자들은 "이창호 9단이 다시 살아났다. 내용면에서 최고였다."고 입이 마르도록 이야기를 했다. 타이젬에서 문자 중계를 한 김만수 7단도 "이창호 9단이 확실히 재기했다는 느낌을 주는 한판이었다. 특히 좌하변 전투에서 승기를 잡는 과정이 굉장히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창호는 올해 춘란배에 유일하게 8강에, 삼성화재배도 8강에 오르고 이날 이세돌에게도 승리를 거둬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에 이세돌은 얼마전 도요타덴소배와 후지쯔배에서 씨에허와 구리에게 탈락한 전적이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어 남은 두판의 대결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 최철한(오른쪽)과 류싱의 복기 모습.

한·중 대결이자 잉씨배에서 무너졌던 독사가 잉씨배에서 부활 할 것이냐에 관심이 쏠렸던 대국에서는 최철한이 화끈하게 류싱의 대마잡이에 성공하며 기선 제압을 했다. 최철한은 대국을 하기 전 "각오를 하고 왔다. 4년전 중국에 빼앗긴 우승컵을 찾고 싶다."고 말하며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최철한은 4년 전 중국 창하오에게 잉씨배 결승에서 1대3으로 분패한 뒤 하향세를 보여 안타까움을 샀다. 하지만 이번 잉씨배에서 구리, 박문요를 연파하고 류싱에게 4년간 썩혔던 독사 본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아직 두판이 남아있어 쾌재를 부르기엔 이르지만 이날 대국 내용과 큰 대회의 경험, 류싱과 공식대국에서 처음 대결인 점을 감안하면 쉬이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25일 속개되는 2국에서는 실질적인 1인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인지가 하이라이트. 또한 독사 최철한이 부활을 할 것인지도 관전 재미. 타이젬에서는 25일 열리는 3번기 제2국을 김영환 9단이 문자 중계 할 예정이다.

제6회 잉씨배 우승 상금은 40만 달러, 준우승 상금은 10만 달러.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30분이며 시간 초과시 벌점이 있다. 돌가리기에서 맞춘 사람은 흑, 백을선택할 수 있으며 덤은 8점.


■
제6회 잉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4강 결과

선수
선수
결과
9월 23일 / 1국
○ 이창호
● 이세돌
242수 끝, 백 불계승
9월 25일 / 2국
● 이창호
○ 이세돌
9월 27일 / 3국
이창호
이세돌
9월 23일 / 1국
○ 최철한
● 류싱
232수 끝, 백 불계승
9월 25일 / 2국
● 최철한
○ 류싱
9월 27일 / 3국
최철한
류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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