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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스포츠]

마딩 '유럽은 바둑 둘 장소가 부족하다'

유럽에서 바둑은 느리지만 꾸준히 발전

정지용 특파원2008-10-09 15: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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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마인드스포츠게임즈에 유럽바둑연맹이사이자 유럽바둑연맹부주석인 독일의 마딩 선생이 방문을 했다. 그와 유럽 바둑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 언제 바둑을 알게 됐나요.
1967년이죠, 대학생이였는데 체스를 즐겼거든요. 우연히 학교 게시판에 베를린에서 바둑클럽 회원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봤어요. 새로운 분야라서 호기심이 생겼어요. 바둑클럽 회원을 찾았갔는데 30명의 회원이 있었고 아마5단이 최고 강자였어요. 대부분의 바둑클럽 회원들은 체스를 두다가 바둑을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체스를 두는 횟수가 줄게 되었죠. 유럽에서는 바둑하고 체스가 일종의 경쟁 관계가 되어 버렸죠.

- 유럽에서 바둑은 얼마나 발전되어 있나요.
유럽에서 바둑은 느리지만 꾸준히 발전하고 있어요. 실력이 강한 나라는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이죠. 각 나라를 보면 대략 4백명에서 2천명 정도의 회원이 있어요. 유럽 전체를 보면 약 1만명 정도의 바둑 회원이 있는데 대부분 회원들은 인터넷에서 대국하는 것을 즐겨요. 유럽에는 1년에 약 3백여개의 대회가 있는데 그 중 독일에서 약 80개의 대회가 치러집니다. 이번 마인드스포츠대회에 61개국이 출전했는데, 이 중 30개팀이 유럽바둑연맹에 가입된 나라입니다.

- 유럽에 바둑을 발전시키기 위해 어떤 계획을 세웠나요.
유럽에서 발전을 하고 있지만 바둑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거의 매체보도가 없지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바둑을 알리려면 많은 선전을 해야죠. 하지만 유럽바둑연맹은 자금이 부족합니다. 그렇다보니 장기적으로 프로기사를 초빙해 바둑을 가르칠 수 없고 또 바둑을 둘 수 있는 장소도 부족합니다. 독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약속해 음식점이나 집에서 바둑을 배우곤 합니다.
유럽에서 바둑을 배우거나, 두는 것은 무료예요. 그러다보니 회원들한테 학비를 받을 수가 없고, 선생님한테도 줄 수가 없죠. 1992년에 일본의 한 프로기사가 협찬을 해줘서 유럽바둑문화센터를 만들어줬지만 바둑을 둘 수 있는 장소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 제1기 세게마인드스포츠대회를 보니 어떤 느낌이 드나요.
이번 마인드스포츠대회는 참 좋아요! 전세계 바둑애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를 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어려운 점도 많습니다. 좋은 대국에 대한 해설이 부족하고, 프로 기사들이 복기를 많이 해주면 좋을텐데 복기를 하는 모습이 거의 없습니다.

www.eweiqi.com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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