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뉴스 기보 상점 새소식

[마인드스포츠]

송롱후이 '우승한 것은 뜻 밖의 일'

송롱후이 초단 인터뷰 및 중국 반응

김애실 특파원2008-10-10 17:43:12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 검토실에 온 송롱후이 초단과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왼쪽부터-왕루난, 위빈, 송롱후이, 화쉐밍, 루이나이웨이, 화이강)

송롱후이 초단의 금메달 획득이 확정된 후 검토실의 수많은 사람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박수를 쳤다. 잠시 후 송롱후이 초단이 검토실에 나타나자 사람들은 같이 사진을 찍자고 요청했다.

화쉐밍은 기뻐하며 "우승한 것은 어제 위빈 9단이 준 케익을 먹었기 때문이다. 어제가 위빈 9단 부인의 생일이었다. 하지만 위빈 9단은 여자바둑팀 감독으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없었고 케익만 대국장에 들고와서 기사들과 함께 먹었다."고 했다.

중국기원 왕루난 원장은 "위빈 9단이 여자바둑팀에 최선을 다했는데 이 공이 사라져서는 안된다. 구리 9단과 루이나이웨이 9단이 모두 패했으나 어린 소녀가 우승을 했다. 너무 잘 된 일이다."라며 송롱후이 초단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계속 노력하라고 했다.

위빈 9단은 거듭 칭찬하며 "초읽기에서 이민진 5단이 맹렬하게 실리를 공격했지만 송롱후이 초단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아주 잘 처리했다. 이번 금메달 획득은 의미가 매우 크다. (승단 규정에 따라 5단으로 승단하는지에 대해) 이전 관례에 따르면 송롱후이 초단은 5단으로 승단할 수 있다."고 했다. 중국바둑팀 화쉐밍 팀장도 승단할 수 있다고 했으며 이제 곧 송롱후이의 승단을 제기할 것이라고 했다.


▲ 송롱후이 초단과 중국여자팀 감독 위빈 9단.

중국 기패관리중심(보드게임센터) 화이강 부주임은 "대국 전에 송롱후이 초단에 대해 별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어린 소녀의 우승은 중국바둑에 있어 놀라움과 기쁨이다. 여자 바둑신심이 없었다. 그의 우승은 중국바둑에 있어 놀라움과 기쁨이다."라고 했다.

항주기원 기사인 송롱후이 초단은 또 항주 바둑에도 의외의 기쁨을 가져다주었다. 항주기원 원장은 "처음에 나는 결승에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우승까지 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한국선수들이 워낙 강하지 않은가. 이번에 획득한 금메달은 송롱후이 자신뿐만 아니라 항주기원에게도 그 의미가 남다르다."라고 했다.


▲ 취재진들에게 둘러쌓여 인터뷰를 하고 있는 송롱후이 초단.

다음은 여자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송롱후이 초단의 인터뷰다.

- 대국 전에 자신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대회에 참가하고 나서부터 우승에 대해 생각해보지 못했다. 우승을 차지한 것은 정말 뜻밖의 일이다.

- 우승한 후의 소감은 어떠한가.
너무 기쁘다. 앞으로 계속 노력하겠다. 이번 우승은 시작에 불과하다.

- 이민진 5단과의 결승 대국을 평한다면.
초반에 이민진 5단의 형세가 좋았지만 중반에 이르러 문제가 생겼다. 내 형세도 괜찮은 편이었고 중간에 이민진 5단이 내 실리를 빼앗으려 했지만 결국 빼앗지 못했다.

- 여자개인전에 혼자서 결승에 진출했다. 부담이 되지 않았는지.
처음에 예선전을 치를 때는 부담이 되었는데 결승에 진출했을 때는 편안하게 뒀다. 준결승에서 박지은 9단과 대국할 때부터 부담은 없었다. 박지은 9단이 나보다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 감사드리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
지금 생각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나에게 도움을 준 사람들도 생각이 난다. 현재 가장 감사드리고 싶은 것은 부모님이다.

10월 10일 http://weiqi.sports.tom.com에서 발췌




총 댓글수: 0새로고침

0/150자등록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