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훈 9단(오른쪽)과 최철한 9단이 장고바둑(제4국)을 두고 있다.

신성건설이 10승 고지를 밟았다.

10월 30, 31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KB국민은행2008한국바둑리그 14라운드 1경기 서울 신성건설 대 충북 제일화재의 대결이 벌어졌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가려진 가운데 이번 승부는 두 팀간의 순위 싸움이 됐다. 

첫 날 신성건설은 이세돌 9단에게 1승을 내주고 고근태 6단이 1승을 빼앗아 왔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이튿 날 목진석 9단과 박영훈 9단, 그리고 이정우 6단이 내리 3연승을 거두면서 4대1로 최종 승리를 거두었다.

양재호 감독이 이끄는 신성건설은 지난해 2위에 오르면서 정규리그를 마쳤다. 포스트시즌에서는3,4위전에서 울산디아채를 꺾고 올라온 제일화재를 3대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챔피언 결정전까지 올랐으나 영남일보에게 1, 2차전에서 모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제일화재는 가장 유력한 챔피언결정전 진출 팀으로 예상됐으나 12, 13, 14라운드에서 내리 3연패를 당하면서 4위까지 추락했다. 

KB국민은행 2008한국바둑리그는 (재)한국기원, 바둑TV가 주최하며 KB국민은행에서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30초 10회, 장고 바둑인 제4국은 1시간 30분, 30초 5회가 주어지며 우승팀에게는 2억 7천만원, 준우승팀에게는 1억 6천만원이 주어진다.

▲ 목진석 9단과 김승재 2단의 제3국 대국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