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11월 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제3회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스위스리그로 8라운드까지 치른 결과 한국 이상헌 아마7단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은 대만의 12세 지엔리천 초단.

이상헌 아마7단은 서울시장배 우승자로 이번 대회에 출전해 6라운드까지 전승을 거둬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경쟁자였던 대만 지엔리천 초단을 잡으며 우승에 근접했지만 7라운드에서 중국에게 져 흔들리기 시작했다. 비록 마지막 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둬 7승 1패를 거뒀지만 대만 지엔리천 초단, 중국 자오웨이 아마7단과 7승 1패로 삼자동률을 기록했다. 승수는 같지만 총 합산 점수는 대만 지엔리천(47점)-한국 이상헌(43점)-중국 자오웨이(42점) 순.

우승을 차지한 지엔리천 초단은 대만에서 올 9월 입단을 한 프로기사이지만 프로대회 공식 활동은 내년 부터이기 때문에 아마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고 한다.

▲ 국무총리배 세게아마바둑선수권대회 대회장. [사진-바둑세계]

한편 국무총리배와 함께 국제적 바둑협력에 관한 논의와 국제바둑보급을 위한 바둑지도자 양성을 위한 2008 아시아바둑 지도자 워크숍과 국제 바둑학 학술대회 등 다양한 세미나가 개최됐다. 또한 우리나라 고유의 순장바둑 재현행사, 한국바둑 60년 사진전, 지도다면기, 색자갈꾸미기, 바둑알에 소망적기 등 이벤트 행사도 했다.

국무총리배는 아시아 15개국, 유럽 35개국, 미주 13개국 등 총 68개국에서 1백여명이 참석을 했다. 제3회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는 (사)대한바둑협회, 고양시체육생활체육협의회가 주최·주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경기도, 고양시 등에서 공동 후원했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 초읽기 30초 3회가 주어지며 덤은 6집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