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둑팀 감독 위빈과도 이야기를 나눠봤다.

- 송롱후이를 첫번째 주자로 출전시킨 이유가 무엇인가. 나이가 어리기 때문인가.
어리기 때문만은 아니다. 송롱후이는 마인드스포츠게임즈에서 우승을 차지해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이다. 같은 연령의 리허와 비교할 때 경험이 더 많기 때문에 첫번째 주자로 선택을 했다.

- 마인드스포츠게임즈에서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여자 선수들이 실력 발휘를 잘했고 운도 많이 따라줬다. 단체전은 한·중·일 실력이 다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전은 다르다. 중국이 우승을 했다.

- 중국 여자팀의 실력이 한국을 앞섰다고 생각하는가.
한국의 여성 일류 기사 박지은, 이민진 등과는 아직도 격차가 있다. 경험에서 중국이 부족하다면 걱정할 것이 없겠지만 기술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마인드스포츠게임즈를 준비하면서 나는 남자기사 한명과 여자기사 두명을 한팀으로 만들어 대회 준비를 하도록 했는데 남자 기사들의 승률이 80%에 도달했다. 중국의 젊은 여자 기사들은 착실한 노력이 필요하다. 어린기사들은 한국의 이슬아 선수와 실력이 비슷하지만 몇년 후에는 반드시 많은 성장을 할 것이다.

- 여자 기사들과 남자 기사들이 평소에도 같이 훈련하는가?
그렇다. 함께 훈련한다. 하지만 어린 여성기사들은 부끄러움이 많아서 자신의 의견을 용감하게 말하지 못하고 있다.

- 앞으로도 여자팀 감독을 계속할 것인가?
감독은 2년에 한번씩 바뀌는 것인데 마인드스포츠게임즈 관계로 미루어졌다. 올해 말에 다시 선발을 하는데 연임할지는 잘 모르겠다.

http://weiqi.sports.tom.com　 2008년 11월 12일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