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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전]

이세돌, 국수전 도전1국 선승

전남 목포 이훈동정원서 열려

한국기원2008-11-13 16: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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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 9단(오른쪽)과 목진석 9단의 대국 모습.

이세돌 9단이 국수전 도전5번기에서 선승하며 국수 방어에 청신호를 울렸다.

11월 13일 오전 10시, 전남 목포 이훈동 정원내 특설대국실에서 열린 제52기 국수전 도전5번기 제1국에서 국수 이세돌 9단은 도전자 목진석 9단을 맞아 흑으로 155수만에 불계승을 거두며 타이틀 방어에 한발 앞서나가게 됐다.

전남일보와 목포시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대국은 전라남도 문화재 사료 제165호로 지정된 조선내화 창업주 이훈동 전남일보 명예회장 자택에서 벌어졌다.

이훈동정원은 영화 '장군의 아들' 드라마 '모래시계'등을 촬영한 아름다운 저택인데 1930년대 일본인 우치다니 만뻬이가 만든 일본식 정원을 해방 후 해남출신 국회의원 박기배가 소유했다가 1950년대 이훈동 명예회장이 사서 소유하게 되면서 '이훈동정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개인정원으로는 호남에서 가장 큰데 한국야생종 37종 일본원산종 39종 중국원산종 25종 기타 12종 등 113종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상대전적 19승13패로 목진석에게 최근 6연승 중 이었던 이세돌 9단은 오늘 승리로 목진석 9단에게 7연승을 거두며 20승13패로 차이를 더욱 벌렸다. 랭킹1위와 3위간의 대결인 이번 국수전 도전기 시리즈는 명성에 비해 유독 국수전과 인연이 없었던 두 선수간의 대결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세돌 9단은 총27개의 타이틀을 획득해오면서도 입단 12년째인 2007년에 겨우 국수타이틀을 획득했고 목진석 9단은 국수전과 더욱 인연이 없어서 입단 13년째인 2007년에 국수전 본선에 처음 올랐으나 2회전에서 이세돌 9단에게 패해 탈락했다. 목9단은 프로입단이후 처음으로 국수타이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한 목진석 9단은 2000년 12월에 KBS바둑왕전에서 우승한 이후 6회 연속 준우승에 그치는 '2등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만 원익배 십단전, 입신최강전,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등 3개대회 결승에 올랐으나 이창호 9단에게 두차례(십단전, 전자랜드배), 박영훈 9단에게 한차례(맥심배)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쳐 이번 도전기가 징크스탈출의 무대가 될 것인지 주목이 쏠리고 있다.


▲ 이세돌 기념관의 조감도.

한편, 이날 대국에는 신안군청 관계자들이 대거 이세돌 9단을 응원하기 위해 찾아왔다. 신안군청에서는 이세돌 9단의 고향인 비금도에 건립된 '이세돌 기념관'을 홍보하기 위해 대국장을 방문했다.

전남 신안군 비금면 지당리에 위치한 폐교된 대광초등학교 건물을 5억7천여만원을 들여 리모델링해 만든 2층짜리 '이세돌 기념관' 1층에는 30여명이 동시에 바둑을 둘 수 있는 대국장과 이세돌의 애장품이 전시된 '이세돌전시관' 주민사랑방및 각종 취미활동교실로 활용하는 '다목적 교실'이 들어서있고 2층에는 '배달왕실', '왕위실', '신인왕실', '바둑왕실', '국수실' 등 이세돌이 따낸 각종 타이틀명을 붙인 펜션형 숙소가 있다. 11월 말까지 조성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주변에 국제규격의 잔디구장(1,500평)이 있고 기념관 후면에 4km가 넘는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있으며 전국적으로 유명한 천일염 염전이 있어 바둑애호가라면 한번쯤 들려볼 바둑관광지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제52기 국수전 본선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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