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가리기 하는 강동윤 8단. 강8단은 백을 잡고 싶어 했으나 제9국에서도 흑을 쥐었다.

최다연승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11월 28일 오후 2시, 부산 농심호텔에서 제1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9국 파죽의 4연승을 거둔 강동윤 8단이 중국 3장 치우쥔 8단을 맞아 5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27일 인터뷰에서 사용할 흑 포석이 떨어졌다며 백을 원했던 강동윤 8단은 돌가리기에서 또 흑을 잡았다.

김준영 5단의 입회로 대국은 시작됐고, 강동윤 8단의 5연승 달성 여부가 달려 있어 다른 때보다 많은 취재진들이 몰렸다. 타이젬에서는 온소진 4단이 문자해설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5연승을 거둔 기사는 후야오위 8단(제4회), 이창호 9단(제6회), 펑첸 8단(제8회)이 전부다. 강동윤 8단이 5연승에 성공할 경우 네 번째 기록이 되며 연승상금 3천만원과 대국료 1천8백만원을 확보하게 된다.

제1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주)농심에서 후원하며 일간스포츠에서 주최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초읽기 60초 1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지난해보다 5천만원이 오른 2억원이다. 연승상금은 3연승 시 1천만원을 지급하며 이후 1승씩 추가할 때마다 1천만원이 더 지급된다.

▲ 대국장 모습.

▲ 강동윤 8단(오른쪽)과 치우쥔 8단이 대국을 하고 있다.

▲ 검토실에는 일본 선수단과 중국 선수단, 그리고 부산 바둑 팬들이 강동윤 8단의 대국을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