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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배]

타이젬 무서운 줄 모르고⑤

2008년 11월 4일 대국 - 제5보(76~100)

컨텐츠2008-12-17 10: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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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강전] ● 저우쥔쉰(대만) ○ Fairy(P)(한국)

본선진출자 32명 중 14명은 험난한 통합예선을 뚫고 올라왔다. 14명의 예선통과자 중 한국선수는 5명, 나머지 9명은 중국선수로 채워져 인터넷에서도 한중대항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32명중 통합예선통과자를 제외한 18명 중 15명의 선수는 타이젬 내신 성적으로 뽑는다. 한국의 월간랭킹 통과자 11명, 중국 상위랭커 2명, 일본 상위랭커 1명, 대만 상위랭커 1명이 시드진출자가 된다.

나머지 3명은 주최측 시드로는 타이젬 유명아이디인 한국의 ‘코브라더스’, 중국의 ‘BlackLight’, 대만은 저우쥔쉰 9단이 선발되었다. 참고로 본명을 밝힌 기사는 저우쥔신 9단 한 명뿐이다.

저우쥔쉰 9단은 대만 일인자로 2006년 LG배 세계기왕전 결승에서 후야오위를 2대1로 물리치며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저우9단은 대만 바둑사상 최초로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해 국민영웅으로 떠올랐었다. 세계대회 우승자가 타이젬 무서운 줄 모르고(?) 용감하게 혼자서 본명으로 참가했다.

실 전



<실전> 백1을 보면 실리에 민감하고, 상대를 못 살아있게 만드는 집요함이 있는 기사임을 알 수 있다. 2~6까지는 이런 정도의 행마법. 다음 백7로 흑8을 부른 다음 자연스럽게 백9로 나가는 것도 배워 둘 행마법이다.

다음 흑10은 요소. 이곳을 백에게 밀리게 되면 좌변 흑이 극도로 엷어진다. 흑14부터 18까지 상변에서 뻗어 나온 흑이 사는 모양을 갖추었다. 흑‘가’에 후수로 한 집이 있으니 이제 완생이라고 보아도 될 듯.

이제 좌변 흑의 사활이 문제가 된다. 과연 바깥으로 탈출할 통로가 막힌다면, 내부에서 흑은 살 수 있을 지가 문제다. 얼른 보면 살아있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다. 이런 것을 보면 사활이 바둑의 시작과 끝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런 자리에서 손을 뺄 것인지, 가일수를 할 것인지는 얼추 10집 내외가 왔다 갔다 하는 것임에랴. 백19,21로 덮어씌운다. 흑 말의 바깥 탈출로를 막아가기 위함이다.

참고도1



<참고도>를 보자. 흑이 만약 1로 받는다고 치면, 백2로 끼우는 수가 있다. 4로 이어갈 때 흑5로 받는 수가 선수여서 흑9까지 좌변은 산다. 그러나 백6으로 받은 수가 다음 백10과 함께 중앙 흑을 차단하는 패를 만들게 된다. 따라서 중앙에서 패 맛이 생기긴 하지만 좌변 흑은 일단 살아있다고 보아진다.

백25까지 선수한 흑이 과연 좌변 사활을 다 보아두었는지 궁금하다. 여기서 손을 뺄 수 있으면 격차가 벌어질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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